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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Story

중고 네비게이션 구매요령에 대해

by 오토드림스 2012. 12. 3.



 

중고 네비게이션 구매요령에 대해 몇가지 팁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알아두시면 도움이 될거라 확신하며 몇자 적어봅니다.

1. 네비게이션 직거래시 판매자와 구매자가 약속장소에서 만나 네비를 거래를 하게 됩니다. 네비게이션을 시거잭에 연결해보고 대략 GPS수신, DMB수신정도만 확인하고 거래하는게 일반적입니다.

문제는 약속장소에서 GPS수신률을 확인하고 바로 거래하는 것은 조금 위험한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판매자이고 약속장소로 이동하는동안 판매할 네비게이션을 차량 전원에 연결시켜 GPS를 수신 후 약속장소까지 이동을 했다고 가정을 해 봅시다. 한번 잡힌 GPS는 약속장소에 도착할때까지 계속 수신이 되어있는 상태이며 거래를 하기 위해 시거잭에서 전원을 분리하고 네비를 보여주기 위해 작동을 시킨다 해도 불과 몇분전에 잡힌 GPS이고 마지막 수신위치까지도 거의 변동이 없기때문에 GPS는 바로 잡히게 됩니다.

단순히 이것만 보고 돈을 지불하고 구매를 한다면 차후에 문제가 생겨도 중고물건의 특성상 반품이 불가능할수도 있기때문에 주의하셔야 하며 네비게이션 중고업자들이 이런방법을 악용한다고 합니다.

그렇기때문에 거래시 한 차량에 동승하여 약속장소에서 한적한 다른곳으로 이동하여 다시 전원을 연결하여 GPS수신률을 점검해봐야 합니다. 이때도 GPS수신률이 빠르다면 양호한것이고 잘 안잡힌다면 구매를 고려해보셔야 합니다.

이렇게 GPS를 점검해보셨다면 이젠 다시 거래약속장소로 돌아오며 후행성 검사를 해봅니다.

후행성 검사란 실제로 차량이 위치한곳과 네비게이션상에 내가 위치한곳이 일치하는지를 검사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영등포교차로에서 신호가 걸려 멈춰섰을 경우 네비게이션상의 내 위치도 내 차량의 움직임과 비슷하게 멈춰서는지..내가 이동하고 있는 위치와 속도를 네비게이션상의 내가 이동하는 위치와속도가 비슷한지를 점검해보는 겁니다. 후행성이 심하다면 차후 과속카메라를 이미 지나쳤음에도 불구하고 경고멘트가 나오는 현상이 발생, 속도위반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으며 경로탐색시 우회전 또는 좌회전 등의 멘트가 실제차량위치보다 늦게나와 경로를 잘못진입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약간의 오차는 정상입니다.

참고로 저같은 경우 실제 내 위치를 네비게이션상의 내 위치가 따라오는 시간오차를 0.5초에서 1초내외라면 정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후행성검사는 실제 정면과 네비게이션을 번갈아가며 봐야하는 작업이므로 가능한한 애초에 이동당시 판매자 조수석에 동승하셔서 점검하시는게 안전운전에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후행성검사까지 마치셨다면 이제 부수적으로 DMB나 동영상 등 부가기능을 점검해보시면 됩니다.

가장 중요한건 GPS와 후행성검사입니다. 바쁘다고 서두르지 마시고 느긋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GPS수신률과 후행성만 정상이어도 네비구입 80%는 성공입니다.

2. 명의이전은 그자리에서 가까운 pc방으로...

네비게이션에는 시리얼이라는게 존재하며 이것은 즉 자신의 차대번호와도 같은 소유권을 나타나는 고유번호입니다.

이 시리얼을 명의이전 받아야만 자신의 소유권리를 주장할 수 있게됩니다.

시리얼이 없는 네비게이션은 훔쳤던 주웠던 지인에게 얻었던지간에 무조건 장물로 취급됩니다.

일단 가까운 pc방이나 인터넷이 가능한 곳에 가서 각자 지도사의 홈페이지에서 명의이전 절차에 따라 명의이전을 받습니다. 이 때 홈페이지상에 나와있는 시리얼번호와 네비게이션 뒷면에 부착된 시리얼번호가 일치하는지를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시리얼번호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 이역시도 장물로 취급됩니다.

예를 들어 제가 네비를 도난당했다면 더이상 시리얼이 필요없기에 다른 사람에게 내 시리얼을 2~3만원정도에 판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네비절도자들이 이런 시리얼을 2~3만원에 구입하여 묶어서 파는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에 꼭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맵 시리얼 명의이전까지 마치셨다면 이젠 제품의 일련번호를 네비제조회사에서 명의이전을 받아야 합니다.

아이나비같은 경우 아이나비 홈페이지에서 지도와 제품 모두 하나의 시리얼번호로 통합되어 관리되지만 예를 들어 아이스테이션의 맵피지도를 사용하는 모 모델의 경우 맵피시리얼을 양도받음과 동시에 아이스테이션 일련번호도 양도를 받아야 합니다. 쉽게 말해 맵 시리얼은 무료업데이트에 관한 권리를 양도받는 것이며 제품 일련번호는 제품의 A/S 및 소유권 권리를 양도받는 것입니다.

기기 제품등록의 유무는 모델마다 조금 차이가 있으므로 나중에라도 쪽지주시면 알려드리겠습니다.

다시한번 기기는 둘째치고 맵 시리얼은 무조건 양도받으시고 일치여부를 확인하셔야 됩니다.

3. 구매금액 지급은 계좌이체로...

몇년전 맵 시리얼이란 개념을 전혀 모를 당시 구입한 네비게이션을 판매하다가 장물취득혐의로 경찰서에 들어간 적이있었습니다. 검거 당시 저는 제가 구입한 네비게이션을 다시 판매하기 위해 어느 여고앞에 차량을 주차시키고 구매자와 만나 네비를 작동시켜보는 중이었고 그당시 여고 앞에서 잠복근무중이던 형사가 저희를 수상하게 여겨 차량에 접근, 네비게이션을 만지작 거리자 장물이라 의심하고 경찰서로 연행. 시리얼조회 결과 장물판정을 받은 사건이었습니다.

문제는 그당시 저는 아무것도 모른 채 구입하였으며 아는것이라곤 판매자 연락처 하나뿐이었습니다. 연락처를 역추적하여 판매자를 알아내고 판매자가 순순히 시인하는 바람에 저역시도 무혐의로 풀려났지만 만약 판매자가 물건을 판적이 없다고 주장했었다면 제가 절도죄나 장물취득죄가 성립되 피해를 볼수도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증거자료를 남겨놔야 합니다. 개인대 개인의 거래라 현금지급은 아무런 증거가 될수 없으니 무조건 그자리에서 계좌이체로 돈을 지급하시기 바랍니다. 요즘 폰뱅킹 안하는사람 거의 없습니다. 그자리에서 대부분 확인 가능하니 만약 계좌이체를 피한다면 조금 의심해보셔야 합니다.

4. 1,2,3이 꼭 필요한 절차라면 4번은 네비를 선택하는 요령입니다.

선택요령은 매우 주관적이고 감성적일 수 있으나 제가 현재까지 시판된 거의 모든네비를 모두 사용해보고 주변 네비전문가들의 조언 등을 토대로 작성해보려 합니다. 3~4대의 네비게이션을 동시에 차량에 장착해보며 실험해왔던 내용들이므로 신빙성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네비게이션 구매시 인터넷 검색을 통해 네비게이션의 광고나 스펙을 보게 됩니다. 문제는 이런 광고나 스펙은 네비의 장점만을 부각시키므로 좋은 접근방법이 아니며 주변 네비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하는것이 바람직합니다.

제가 네비전문가라고 저한테 물어보라는것은 아닙니다. 네비동호회 사이트 하나만 가입하셔도아주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스펙에서 가장 논란이 되었던것이 CPU 듀얼코어와 단일코어입니다. 일명 구라스펙이죠.

예를 들어 작년에 돌풍을 일으켰던 파인드라이브 IQ500의 모델같은 경우 600*300Mhz의 듀얼CPU를 사용합니다.

제작년과 작년 초까지 돌풍을 일으켰던 아이나비 G1+ 는 700Mhz의 단일CPU를 사용하죠.

일반인이 딱 보기에는 당연히 600*300의 듀얼CPU가 좋아보입니다. 컴퓨터도 당연히 듀얼코어가 좋으니까요.

하지만 실상은 오히려 700의 단일CPU가 더 괜찮은 성능을 보입니다.

600*300 CPU의 경우 600이 네비기능에 사용되는 기본CPU이며 300은 동시실행 시 DMB나 동영상 등에 사용되는 CPU입니다.

즉 DMB나 동영상을 네비와 함께 동시실행하지 않는 한 300의 CPU는 놀고있는 CPU입니다.

하지만 단일700의 경우 무엇을 실행하던지간의 700의 CPU가 고루 씌여집니다. 또한 컴퓨터처럼 많은 멀티태스킹을 하는게 아니라 2가지정도의 멀티태스킹만 사용하기 때문에 듀얼이라는게 별 의미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듀얼CPU가 단일CPU보다 훨씬 못하다?? 라는건 아니지만 좋다고 볼수도 없다는겁니다.

600*300의 듀얼CPU와 600의 단일CPU 두가지가 있다면 당연히 듀얼CPU가 좋지만 600*300과 700의 단일CPU가 있다면 700이 더 낫다는 겁니다. 듀얼이라는 말에 현혹되지 마시고 앞의 CPU숫자를 보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아이리버에서 NV라는 모델을 출시했을 때 390*300 듀얼코어라는 스펙으로 당시 500~600Mhz의 단일CPU를 사용하던 네비게이션 시장에서 초반에 나름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문제는 너무 잦은 후행성과 GPS수신불량, 버벅거림으로 인해 확인을 해본 결과 듀얼코어의 특성상 실제 네비구동에 사용되는 CPU는 390Mhz일 뿐이고 이에 대한 적절한조치, 보상, 업그레이드는 커녕 그냥 답이 없다는 제조사측의 주장에 한참 논란이 됐었던 내용입니다.

단순히 눈에 보이는 스펙만 보지 마시고 전문가에게 꼭 사전조언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네비판매자도 전문가는 아닙니다.

내가 구매하려는 네비게이션을 실제로 사용해본 사람 2명이상에게 조언을 얻으시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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