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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Story

우리는 현대자동차라는 브랜드에 자부심을 느낄수 있는가?

by 오토드림스 2014. 1. 1.

현대자동차라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동차회사는 아이러니하게도 자국에서는 수많은 비판여론에 시달려야합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유가 있을텐데 아무도 그이유에 대해서 서술하려하지 않기에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과 분석을 써보겠습니다.



1.그동안의 고속성장의 비밀


대한민국의 자동차시장은 외환위기전까지 현대 대우 기아 쌍용의 4강체제였고 외환위기 바로전 삼성이 진입하는 치열한 경쟁상태였습니다. 특히 대우자동차는 97년 초반 신모델출시와 마케팅강화로 한때 현대자동차를 누르고 국내시장점유율 1위를 하기도 했죠. 또한 닛산베이스의 삼성자동차는 위협적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외환위기이 일순간에 대한민국의 자동차시장은 현대자동차 독점체제로 바뀌게 됩니다. 수많은 이유를 남긴 대우그룹의 도산후 대우자동차는 GM 이라는 외국기업으로 넘어가고 쌍용은 인수자를 찾지못하는 떠돌이 회사가 됩니다. 현대자동차는 기아자동차를 인수하며 몰락한 대우와 쌍용을 재끼고 국내시장의 1인자가 됩니다.


현대자동차의 폭발적인 성장은 2천년대 초반부터인데 딱 이당시가 모든 자동차회사가 일순간에 정리되고 현대자동차의 독점체제가 시작되던 때입니다. 뭐 여러가지 야사가 있겠지만 현대자동차가 그당시 다른 자동차회사들에 비해 뛰어난 기술력도 경쟁력도 없던 판국에 이렇게 된것은 역시 대마불사의 논리가 아니었을까합니다. 모그룹이 워낙 강력했던지라



2.강력한 캐쉬카우


현대자동차는 국내자동차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올해 많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70%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가 자료를 찾아보지 않았지만 대한민국 자동차시장의 규모가 대략 세계에서 15번째 이내라고 해도 현대자동차는 매년 엄청난이익을 안정적으로 아무위협없이 가지고 간다는 이야가 됩니다.


전세계 어떤 브랜드도 현대자동차와 같은 캐쉬카우를 가지고 있는곳은 없습니다.


폭스바겐이나 벤츠 비머같은 독일업체들은 이미 내수에서부터 박터지는 싸움을 합니다. 도요타또한 일본내수시장에서 혼다와 닛산부터 수바루등과 같은 중형업체와 박터지는 싸움을 합니다. 우스갯소리 일본내수시장에서 성공한 모델은 세계시장에서 반드시 성공한다는 소리도 있을정도입니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그런 위협이 없습니다. 차를 아무리 개판으로 만들어도 안정적인 판매량이 보장되기 때문이죠. 


이러한 독점의 폐해는 2차적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옵니다. 문제는 현대자동차라는 강력한 자동차회사는 일개기업을 넘어 어려가지 영향을 자동차 업계에 미친다는점에 있습니다.


다들 아는 공공연한 사실인 정부와의 로비관계등은 자동차관련 규제나 법령을 현대자동차에 유리하게 바꾸는데 영향을 미칩니다.과연 국내자동차안전관련 규제가 미국이나 여타 선진국보다 약한게 우연일까요?


급발진사고에 대해 제조사의 책임이 지금까지 단한건도 판명되지 않은게 우연일까요?


3.현대자동차 영업이익율의 비밀


현대자동차는 국내판매량과 해외판매량은 공개를 하지만 국내영업이익율과 해외영업이익율은 공개를 하지 않습니다. 국내외 어떠한 보고서에도 현대자동차의 영업이익율은 총영업이익율이지 국내와 해외의 영업이익율은 나타나있지 않지요.


과거 한겨례등의 몇몇 언론에서 현대자동차의 재무재표및 여타 자료를 바탕으로 추정한 국내와 해외의 영업이익율은 다음과같습니다.(어디까지나 추정치)


국내 : 14~16%

해외- 미국 :1%내외

        유럽 : 1~2%

나머지 국가는 추정이 쉽지않음



결국 국내에서 상당한 이익을 보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의 손실등을 보전하는 행태가 어느정도 사실이 아닐까하는 추정을 해봅니다.



사실 현대자동차는 내수와 해외수출모델을 다르게 만들고 있죠. 이는 뭐 그냥 이제 사실입니다. 특히나 수출모델에서는 10년전부터 하던 아연도금을 국내에서는 2010년에 들어서야 하는꼬라지를 보면 국내소비자를 뭘로보는지 알수 있을정도입니다.


국내의 시장자체가 독점이다보니 굳이 자신들의 제품의품질이 좋을 이유가 없는게 기업의 입장입니다. 기업의 제1목적은 이윤극대화이고 이윤을 극대화하는데는 원가절감만한게 없으니까요.



더욱이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는 해외시장의 베타테스터가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대자동차의 모든모델들은 국내출시후 해외출시까지 짧게는 6개월 많게는 1년의 기간이 걸립니다. 이기간동안 국내에서 발생한 각종 문저젬이 보완되는것이지요. 그래서 현대자동차를 출시했을때 사는것은 호구짓이다라는 소리가 있는것이죠.


4.현대자동차라는 브랜드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


저는 사실 현대자동차를 싫어합니다.  무엇보다도 독점회사가 보여주는 가능한 모든 나쁜 행태를 보여주는 회사이기때문이죠.

결국 이러한 피해는 모두 소비자에게 귀결됩니다. 독점회사가 가져가는 이윤은 결국 소비자잉여의 감소분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현대자동차가 이러한 독점적 위치를 지키기위해 시장에서 요구하는 기술개발 및 자기발전보다는 로비나 언론을 통한 사실의 왜곡등을 통하고 있다는 점이 심각한 문제입니다.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는 급발진 사고 및 차량누수문제 그리고 연비과장문제까지 현대자동차라는 이미 기업의 한계를 넘어선 권력이 보여주는 행태는 자신들의 모든 잘못을 소비자들에게 귀결시키는 경제 및 경영학의 사례에서 가장 나쁘게 보고 있는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내수시장과 해외시장의 차별문제까지.......



과연 우리는 현대자동차에 자부심을 가질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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